지난 주 금요일에 일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과 안산에서 오랫동안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방문 목적은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잘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우리들의 목장 사역에 대해서 듣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방문이었습니다. 더구나 지난 주 목장 모임 참석 율을 보니 주일 예배 참석의 71%가 목장 모임에 참석하였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목자(녀)들의 헌신과 수고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행복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한 걸음씩 잘 왔으며 앞으로는 더 잘할 것입니다. 이처럼 잘되고 있을 때 ‘이것까지도 잘 되면 좋겠다.’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만 잘되면 목장은 작은 천국을 맛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목원들도 목자(녀)를 섬겨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목자(녀)들은 목원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제는 여러분이 목자(녀)들을 사랑하고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자 목녀가 꼭 예뻐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꾼이고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목자(녀)를 잘 섬기는 목장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목자(녀)는 늘 섬기고 목장 식구들은 늘 섬김을 받는 것을 당연히 하는 것 같습니다. 목자(녀)를 섬기면 그들이 받을 상을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목자(녀)의 생일을 기억했다가 깜짝 파티를 해준다든가 목자(녀)가 몸이 아프면 서로 자원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서 목자 집에서만 모임을 가질 것이 아니라 목원의 집에서도 자원하여 모이시기 바랍니다. 매주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서로 분담하여 준비를 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순천의 가정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목자(녀) 가정에서는 밥과 국을 준비하고 목원들은 각자가 한 가지씩 반찬을 준비하여 와서 함께 나누게 되니 진수성찬(?)이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반찬은 골고루 나눠서 가지고 가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답게 보이던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주일에도 목자(녀)들은 대부분 교회에서 하는 사역들이 있습니다. 그 일에도 도울 일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함께 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꾼을 섬길 때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목자(녀)가 사역을 하다 지칠 때 목원들은 부담을 갖게 됩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목장 모임을 피하거나 빠지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어떻게 목자(녀)를 섬기고 도울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짐을 함께 나눠지며 더욱 모이에 힘쓰고 사역을 분담하는 사람은 목자(녀)가 받을 상급을 함께 받을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곳곳에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찬 만나 공동체를 꿈꾸며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김 영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