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성령님에 관한 말씀을 할 때는 “오직 성령”이라는 수식어를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행1:8), *오직 성령의 열매는(갈5:22),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 “오직”이라는 말은 다른 방법이 없는, 즉 유일함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삶 가운데 성령님은 어떤 관계일까요? 몇 가지로 생각해 보면서 주제를 따라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1)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오직 성령님”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성령님의 감동과 보냄을 받은 복음 전도자가 나를 찾아와서 복음을 전할 때 비로소 복음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들을 때 깨달음과 믿어지게 하는 것은 바로 성령님의 역사로 가능하며 내가 죄인된 것과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받는 것을 깨달아 알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고백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것이지요.

2)성도의 삶 가운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봉사하고 섬기는데 필요한 은사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나타나심이 곧 은사이며 은사를 주신 것은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유익을 주는 삶이 되라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의 삶 속에 예수님의 성품이 삶으로 나타나는 열매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지속적으로 성령 충만함을 받을 때 저절로 맺어지는 것입니다. 봉사의 삶을 살며 풍성한 주님의 성품이 나타나는 열매 있는 삶은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3)성도의 삶을 양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양떼들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나운 이리 떼가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을 이겨내고 저 천국에 갈 때까지는 보호자, 안내자, 위로와 격려자, 그리고 돕는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보혜사”되시는 성령님을 우리 곁에 보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그리스도인들 안에 내주하시면서 우리를 돕는 분으로 계신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들과 동거 동락하시면서 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인도하시고 도우시며 위로와 격려하심으로 “보혜사(保惠師)”로 계시며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4)이러한 성령님을 통해 주시는 놀라운 역사와 은혜를 생각할 때 성도의 삶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은 결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항상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오직 성령충만함”이 승리의 해답인 것을 아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성령 대망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가을 삶공부 일정을 한 주간 미루면서 11.11 주일 성령 대망회를 열게 된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니다. “나는 지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한가?” 성령님께서 내 안에 언제나 충만하게 거하시도록 늘 사모함으로 성령님으로 인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늘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여러분의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