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가운데 자동차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이 계십니다. 우연히 대화가운데 일하는 회사에서 나오는 유명 브랜드의 자동차가 인기가 있어서 몇 개월 전부터 구매 계약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약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주야 근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몇 대쯤 생산할 수 있는가 물었을 때 1분 27초에 한 대꼴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는 말에 충격을 감추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1분 27초에 한 대씩 생산한다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를 물었을 때 철저한 분업화된 라인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공정들을 철저하게 분업화해서 맡은 일에 충실할 때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전도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전도에 대한 두 가지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전도의 필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전도보다 급한 것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전도는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부담으로 인하여 마음뿐이지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전도 전략에 대한 오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신자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변화되게 하고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일을 모두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에서의 전략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의 분업화(?)입니다. 목원들은 자신들의 VIP를 목장에 알리고 함께 기도하면서 목장 모임까지 인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목장에 참석한 목원의 VIP를 목자는 잘 섬기고 관리하여 담임목사가 인도하는 예수영접 모임까지 함께 오면 됩니다. 담임목사는 그분에게 예수님을 잘 소개하여 영접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할 일을 하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심으로 한 영혼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영혼이 구원을 받는데 철저하게 분업화를 함으로 인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영혼구원의 사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한 영혼이 구원을 얻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도록 끊임없이 함께 기도하고 섬기는 것은 기본이 되겠지요. 이번 11월 10일 VIP초청 주일을 준비하면서 각 목장별로 품고 있는 VIP명단을 점검하고 이러한 전도분업화를 통하여 영혼구원의 좋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시고 천국에서 잔치를 여시지만 가장 괴로워하고 방해하는 것은 어둠의 영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보다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하도록 전도분업화에 모두 참여해 주셔서 주님이 오시기 전에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에 모두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번 11월 10일 잔치에 비신자 남편들이 많이 구원을 받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전도 분업화에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모두의 참여로 풍성한 가을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김 영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