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건축기술은 세계적이라서 해외에도 많은 수주를 하여서 국익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실을 보기까지 우리나라 건축의 발전사에는 부끄러운 모습도 담고 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와 성수대교의 붕괴사건들은 지울 수 없는 부끄러움들입니다. 사고의 원인은 가장 중요한 건축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부실공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집을 지을 때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들이 있고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경비를 적게 들일 수 있어서 좋아 보였고 지혜롭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경비도 많이 들었고 공사기간도 길어서 어리석게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고 태풍이 불어올 때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잘 견디어 내었지만 모레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무너짐이 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교훈은 원칙과 변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건축을 할 때 어떠한 유혹이 오더라도 원칙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지요. 경비가 많이 들고 더디 보이더라도 원칙을 소중하게 여길 때만 나중에 웃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모든 공동체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말을 하며 같은 뜻을 이루기 위해 값진 땀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쉽고 단순한 것처럼 보이는 변칙을 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경비가 더 들고 심지어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원칙을 소중하게 여기며 값진 땀을 쏟아낼 때 반드시 나중에 웃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주 모이는 목장모임도..매월 모이는 초원모임도..3월과 9월에 시작하는 삶 공부도..주일에 모두 함께 모이는 목장 연합예배도 우리는 원칙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지루하게 보이고 다소 힘들 때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잘 인내하며 성실하게 동역해 주시는 목자 목녀님들께 감사와 축복을 드립니다. 이제 곧 시작될 젊은이 목장모임도 이처럼 원칙을 소중하게 여기며 유혹하는 변칙을 경계한다면 우리들의 미래는 더욱 많은 희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원칙을 사랑하고 변칙을 경계하며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기를 축복합니다.-여러분의 김영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