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은 존경의 표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름과 함께 호칭을 넣어 부릅니다.

그런데 그 호칭 속에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호칭을 어울리지 않게 잘못 부르게 되면

오히려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저에 대한 호칭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집에서는 자녀들은 저를 ‘아버지’, 아내는 저를 ‘여보’ 혹은 ‘남편’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저를 ‘목사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저를 ‘교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제가 하고 있는 역할에 따라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호칭으로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 따라 호칭을 잘못 사용하면 불편하거나 우스꽝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를 교회에서 성도님들이 ‘슬기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저의 자녀들이나 아내가 저를 ‘목사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부른다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에 대해 어울리지 않는 호칭인 것입니다.

어울리지 않게 호칭을 하게 되면 불편하거나 어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상대방을 비하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호칭은 환경에 맞도록 적절하게 사용함으로 존경의 표시가 되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역할에 긍지와 함께 더욱 충성할 마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신약교회를 회복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현장에 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두 가지 모임 즉 평신도가 목회하는 목장(집에서 모이는 교회)과

목장들이 모이는 연합교회에 출석을 하게 됩니다.

건강한 신앙을 가진 성도는 누구나 두 가지 모임에 반드시 참석하게 됩니다.

*두가지 모임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다릅니다.

집에서 모이는 목장모임에서 리더는 ‘목자’이며 부인은 ‘목녀’라는 호칭으로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에 소속된 교회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 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에 참석하는 교우님들은 목원(목장 식구)이라고 부릅니다.

연합교회에서는 평신도 지도자를 장로, 안수집사, 권사, 집사, 교사라는 호칭으로

상대방의 사역을 존중하며 평신도는 형제, 자매라는 호칭으로 상대방을 존중합니다.

*때로는 매우 친밀한 경우에는 목장은 가족 그 이상의 모임이기 때문에

‘형님과 아우’ 혹은 ‘누나와 언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적인 근거를 통하여 형제와 자매를 사용하도록 권면을 드립니다.

때로는 나이가 드신 부모님 같은 분에게 형제와 자매라는 호칭이 어색할 경우에는

‘부형님, 모매님’ 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도 좋습니다.

*몇차례 호칭에 대해 권면을 드렸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랫동안 관행에 따라 사용하던 호칭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의 역할을 존중하며 맡은 일에 더욱 충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담아,

역할에 맞는 호칭으로 상대방을 존경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김 영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