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기도

*저의 목회 사역 가운데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시간의 부족입니다. 기도에 대한 설교와 성경공부는 많이 하였지만

나의 모습을 들여다볼 때 실천적인 기도생활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온 것입니다.

기도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달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기도사역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기도의 분량보다 사역의 분량이 많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역을 할수록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발견하기 때문이었고, 이 세대의 엄청난 변화를 따라

효과적인 사역을 찾아 감당하는 가운데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갈등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가운데 이번에 시작한 “가정교회 멘토링”이라는 훈련을 통해

“강단기도”를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매일 본당 강단에서

하루 2시간 이상 엎드려 기도하는 것을 결단하여 지금 3주째 실천하고 있습니다.

* 평소 제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와 함께 찬송가 7곡을 부릅니다.

그런 후 성령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구하며 중보기도를 시작합니다.

① 목회일기인 360을 통해서 개인별 기도 내용을 보면서 기도합니다.

목자들이 제때 목회 일지를 써 줘야 합니다. 늦거나 안 써주면 못하고 넘어가는 예도 있습니다.

② 헌신카드를 보고 기도합니다. 헌신카드는 주일 예배 중, 헌신의 시간에 앞에 나와 카드를 쓰고

기도 받은 사람들이 낸 카드인데 제 노트에 끼워두고 그 주간의 새벽에 기도할 때 다시 보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③ 만나기도꾼에 올려진 기도 제목으로 기도합니다. 중요한 기도 제목으로 매일 반복하여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④ 개인적으로 요청받거나 알게 된 기도 제목들 혹은 지나가면서 마주쳐 기도 부탁하거나

잠깐 지나가면서 즉흥적으로 부탁한 기도 요청도 할 수 있으면 메모해 놓고 기도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요청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⑤ 제 기도 노트를 보면서 기도합니다. 이미 년 초에 전 성도들과 함께 기도 제목을

공유했던 것들을 적어 놓고 기도하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⑥ 평소에 중보기도 하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나라와 민족, 세계정세

그리고 이 지역 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제목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보기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교회에는 안정적인 직장, 직업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고,

취준생들과 진학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의 원함대로 응답되지는 않더라도 기도하고 있으면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진학과 직장 걱정하지 마세요. 기도하고 있어요.

강단기도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김 영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