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간구

저는 요즘 성도님들의 자녀들을 자주 만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신앙과 비전을 향한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이라서 대학생들이나 중고생들을 주로 만나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직장에 다니는 젊은이들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들을 만나서 함께 식사하고 때로는 가벼운 운동도 함께 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비교적 소탈하게 자신의 속내를 잘 보여줘서 참 좋습니다. 그들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 자신을 향해서 탄식과 회개를 하곤 합니다. 내가 너무 성도님들의 마음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르고 있었구나.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지..그리고 우리가 믿는 예수님과 멀어진 종교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들을 만나고 돌아와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다보면 우리 예수님의 성육신의 은혜를 깨달으면 나도 그러한 사역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오셔서 30년을 함께 살다가 3년 반의 공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올라가신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바로에게 가서 백성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40년간 애굽의 문화와 학문을 익혔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겪고 있는 문화와 그들만의 암담한 진로를 생각하면서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며 주님의 지혜와 은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돌아올 때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부끄러울 때가 있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을 도울 수가 있을까? 좀 더 잘하고 싶은데.. 좀 더 좋은 목회자가 되고 싶은데..함께 울고 웃으며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며 승전고를 울리고 싶은데..너무나도 부족하고 무능한 자신을 발견하면서 내 사역의 주체가 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이번 8월1일부터 4일까지 다음세대를 위한 수련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주님을 만나고 그 성령의 능력을 덧입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와 부모님들이 힘을 모아 함께 기도하며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겠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