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교회 안의 교회입니다.

*최근에 어떤 가정교회에 등록하신 분에게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이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좋은 교회에 등록하게

된 것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등록한 교회는 가정교회였습니다. 그분이 담임목사님을 만나더니 웃으면서 하시는 말입니다.

“목사님 저는 한동안 아리송했습니다. 도시교회인데 교회 안에 목장을 하는 분들이 꽤나 많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다 아는 이야기지만 목장은 교회 안의 교회로서 개척교회와 같은

끈끈한 사랑과 은혜를 풍성하게 나누려고 하는

신약성경의 초대교회를 회복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부르는 애칭입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현실적으로 대형화하지 않으면 주일 학교 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수 없고,

젊은이들의 재능을 충분히 발산시켜줄 수 없기 때문에 교회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하는 게 사실입니다.

몇 명만 모여도 어른들은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지만,

아이들은 몇 명만을 모아놓고는 교회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로 교회가 점점 대형화되다 보니 같은 교회의 성도이면서도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기도 제목을 충분하게 나누지 못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목장의 목원들이 서로 내 가족처럼 끌어안고,

서로 사랑하며 위로하는 중에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목장마다 이러한 간증들을 나누고 모든 목원들이 목장 모임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경험하는 목장이 되도록

좀 더 목자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역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간단하게 축하할 일은 목장에서

목자님을 중심으로 진행하시고 웬만한 사역은 모두 책임지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교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부목사님이나 담임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겠지만, 돌잔치, 개업, 이사 예배 등은

목장의 목자들이 인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물론 교역자들을 초대하거든 대표 기도만 하게 하고,

간단한 설교는 목자들이 마음껏 하십시오.

누가 뭐래도 목원들을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은 목자, 목녀입니다.

*그토록 목원들을 진심을 다해 간절함으로 축복하고

말씀을 전하면 훨씬 더 은혜로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몇 번 설교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제는 목장을 넘어서서 더 넓은 초원지기의 사역까지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목장 식구들을 사랑함으로 기도하고 섬김으로 나아가면

지금의 목장에서 더 많은 사랑과 풍성한 간증들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항상 여러분 곁에서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아멘.

-여러분 곁에 있는 김 영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