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통령 선거 기간이 되어 전국이 선거 운동으로 뜨겁기만 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선거운동은 자연스럽게 보수와 진보로 확연히 구별되어 졌다. 모두들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외친다

여기서 보수가 더 옳은가? 진보가 더 옳은가? 는 논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의 신앙생활을 보수와 진보의 관점을 갖고 생각해 보고자 한다

예수님의 책망을 많이 들었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신앙은 진보적이었고 삶은 보수적이었다. 신앙관이 안 맞는 사람들과 쉽게 동의하고 겉으로는 철저한 신앙처럼 행세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신앙은 보수적이셨지만 삶은 진보적이셨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의 신앙은 중심이 열려있는 진보적이면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닫혀있고 엄격한 보수적이었다. 우리 주님은 하늘 아버지와의 관계는 정확하고도 세밀한 보수적이셨지만 사역과 삶은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바다와 같이 열려있는 분이셨다.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규칙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겼지만 사역과 삶은 어떤 사람이라도 용서하시며 문턱을 낮추시고 접근하셨던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복음의 본질을 지키며 영혼구원을 위해서는 좀 더 효과적인 사역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복음의 본질은 허술하게 열어둔 체 구태의연한 사역 방법만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리새 적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이 건강을 위해 맑은 물을 먹어야 하는 것이 본질이라면 물을 먹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다양한 방법으로 변화를 해왔다. 본질은 결코 변할 수 없지만 그 본질을 취하는 방법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의 본질에는 절대 보수적인 신앙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혼을 구원하고 시대를 감당하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는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의 새롭게 전환을 시도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좀 더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교회의 본질 사역을 위해 좀 더 효과적인 사역을 하고자 교회 리더들과 함께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하고 성령님이 춤추시는 그런 교회 사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수적인 신앙 속에서 진보적인 사역의 조화가 있는 건강한 교회를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