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점검하고 회복하자

*언젠가 남쪽 지방 작은 도시에 집회가 있어서 며칠간 머무른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 작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데, 건물에 불은 켜져 있었지만 한 가정도 입주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물으니 건물은 거의 완성이 되었는데 기초공사에 문제가 발생하여 안전 진단을 받고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어 건물을 지었는데 입주를 못하는 것을 보면서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통해 복음의 대역사를 이룬 교회입니다.

주님은 먼저 에베소교회가 했던 일과 수고와 인내에 대해 칭찬하셨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을 버린 것에 대해 책망하셨습니다.

그 첫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겨버리겠다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에베소교회에 하신 주님의 말씀이 우리 교회와 나 자신을 향한 말씀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기도하는 가운데 갑자기 성령님께서 주시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팬데믹을 지나며 곳곳에 무너짐들이 보이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우리 신앙생활도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러한 위기가 오기 전에

기본을 점검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에는 “기본을 점검하고 회복하자” 라는 표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집을 세우지 아니하면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 때 무너짐이 심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기가 다가올수록 다시 한번 나의 신앙생활의 기본을 점검하고 부족함이 발견될 때

회복하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점검해야 할 가장 기본은 “관계”입니다. 모든 행복의 근원은 관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수많은 불행의 원인들을 살펴보면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의 무너짐에서 그 원인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행복은 좋은 관계에서 생기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이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무너지게 하였는지? 막히게 하였는지?를 점검하고 그 관계를 회복하는 성도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회복으로 가는 길은 주일 강단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돌아가면 관계는 회복되고 치료와 회복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유지하는 비결은 하나님을 더욱 힘써 알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이 되도록 새해에는 건강한 신앙생활의 비결이 되는

세 축과 네 기둥이 나의 삶에 깊숙이 세워지게 되시기를 권면드립니다.

*매주 주일 목장 연합예배와 삶 공부 그리고 목장모임을 통해서 나의 삶이 인격적으로 변화를 경험하며

네 기둥의 신약교회 정신으로 무장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는 희망찬 2023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김 영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