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세대 통합예배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치고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오죽하면 역사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fter Corona)로 나누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들의 교회 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교회가 입은 피해로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인들의 신앙생활의 변화입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인들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누려야 할

“평안”보다 “편안”을 추구하는 성도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3년 가까이 비대면 예배에 적응하며 대면 교회 생활에 성큼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지금도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충성도의 감소입니다. 교인들이 2년 반이나 예배가 축소되고 제한되면서 예배 참석에 대한 열심이 식었습니다.

교회에서 드리고 있는 주일예배를 비롯한 각종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던 분들이 주일예배만

겨우 드린다든지, 각종 봉사 활동에 매우 소극적인 모습으로 전락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다음세대 문제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불신 가정에서 출석하던 아이들은 부모님의 강경한 만류로 인하여 대부분 예배를 드리지 못한 채 지내온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부분이 다음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심히 염려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록 충격은 받았지만 여전히 교회다움을 유지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신약교회를 회복하려고 부단하게 노력하는 가정교회들은 교회 모임의 회복율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회 재정의 위기도 무난하게 잘 넘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음세대는 집중하여 시급하게 회복하여야 할 중요한 사역이 되었습니다.

국제 선교단체 협의회에서 다음 세대(4세-14세)를 전략적으로 집중하여야 할

선교지로 선정하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만나 공동체는 어렵고 힘들지만 가정교회와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더욱 집중하는 것을 시대적인 대안이라고 결론을 내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당장은 열매가 안보이지만 희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가정교회와 통합세대 예배를 매월 다섯째 주가 있는 달에 드리고자 합니다.

세대 간의 통합예배를 통해 다음 세대를 축복하고 세대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런 뜻에서 첫 번째 1월 세대간 통합예배를 통해 시작은 미비하지만 점점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을 기대하며

상큼한 출발을 한 것입니다. 교우님들의 사랑과 중보기도를 바랍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3년간 썼던 마스크를 벗게 된다고 합니다.

주님의 재림의 때가 임박한 시대에 살며 세 축 네 기둥의 가정교회 정신을

더욱 확실하게 붙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편리한 신앙생활의 유혹을 뿌리치시고 참된 교회와 제자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곁에 있는 김영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