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목회자의 꿈은 한결 같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저 또한 목회 초년시절부터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여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서 많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에 대한 목마름은 쉽게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이곳 저곳을 순례하며 건강한 교회를 향한 다양한 노력을 하던 중 3년전에 가정교회 사역원을 통하여 내가 꿈꾸던 교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3년전부터 가정 교회로 전환을 하기 위해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 아내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함께 교회를 섬겨왔던 중직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하다 많이 지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약교회로의 회복을 위한 것이었기에 주님이 기뻐하실 것을 믿고 담대히 그분들의 동의를 구하였고 이젠 그분들도 함께 달려갈 동역자들이 되어 2015년 7월 5일 드디어 안산만나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굳이 가정교회로 전환을 하려고 한 것은 가장 성경적이기 때문이었고 현대인들의 삶의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통교회에 깊숙히 젖어 있는 나와 교우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것은 일종의 영적전쟁입니다. 좀 더 성경적인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저지하려는 영적 세력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닮으려는 몸부림과 신약교회를 회복하려는 결단 앞에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은헤를 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 일을 계획하고 앞장서 추진해 왔던 나에게 두렵고 떨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얼마남지 않은 목회 여정을 굳이 이렇게까지 새로운 시도를 할 필요까지 있을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옵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결심하고 또 결심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안주하는 것 보다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주님이 세운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기도하며 섬김의 본을 보이고자 합니다. 그것은 주님 앞에 섰을 때 잘했다 칭찬듣는 목회사역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 주신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사랑 앞에 더욱 잘 섬김으로 보답하고 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