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대관령 근처에 있는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 115차 가정교회 전국 목회자 컨퍼런스에는

약 960여 명의 목회자 및 선교사님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전체 모임과 관심있는 삶 공부를 배우며 2박 3일간 진행됩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매년 5월과 10월 셋째 주에 열리는 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의 큰 잔치입니다.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저희 부부는 신약교회 회복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가정교회가

유일한 대안 가운데 하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만나 공동체가 시대적인 부르심을 잘 받았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귀갓길에 이런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그동안 매년 은혜를 받아서 무엇을 하였는가를 돌아보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마7:16)”

내가 시대적인 바른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무엇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 이런 큰 잔치에서 매년 두 차례씩 은혜를 받아왔음을 무엇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생명 공동체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는 위로와 격려도 있지만,

한편으로 내놓을만한 열매가 별로 보이지 않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송곳 원리”로 주님의 소원을 따라 영혼구원과 제자를 삼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몇 개월 전에 썼던 목양칼럼 제목처럼 “은혜받아서 뭐할 건데?”에 대한 답변은 본질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2)날마다 감사일기를 쓴지 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날마다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삶 그리고 목회 사역인데, 어떻게 하루 24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후회와 반성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따라 개인 영성관리와 한 영혼 구원과

한 영혼을 제자 삼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특히 많이 허술해진 정시기도와 말씀을 정독하는 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내 안에 있는 죄성들을 잘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중요한 것들이

소홀히 여기게 되며 슬며시 무너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3)컨퍼런스에서 내가 선택하여 들은 강의는 “자유케 하는 삶공부”였습니다.

내적치유를 위한 강사님의 많은 노하우와 누구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들을 공유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게는 성령님의 또 다른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귀한 매뉴얼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열매를 맺으려면

역시 결론은 성령충만한 영성에 의해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성은 양파껍질과 같아서 꾸준한 영성관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결단한 것들이 삶 가운데 열매로 보여질 수 있도록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여러분 곁에 있는 김영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