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자녀가 있다. 부모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뜻대로 고집하는 청개구리 형과 부모의 깊은 뜻을 헤아려 부모의 마음을 시원케 하려고 애쓰는 효자 형이 있다. 두 종류의 성도가 있다. 생각할 때마다 답답하고 기도할 때마다 슬픔을 주는 성도가 있는가하면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성도가 있다. 당신은 어떤 형의 자녀인가? 어떤 형의 성도인가? 본문에 나오는 빌립보 교회는 주님의 최대 관심사를 알고 있었고 하나님의 소원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이렇게 칭찬하고 있다. 빌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빌립보 교인들의 삶은 어떠했기에 이렇게 바울 사도가 생각할 때마다 감사하였고,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기도해 줄 수 있었을까?

빌립보 성도들은 바울 사도가 어려울 때 물질적으로 도왔다. 그 당시 바울 사도가 처한 상황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옥생활, 사람들의 대적, 미래에 대한 불확실, 물질적으로 어려움 등이 그가 처한 환경이었다. 빌 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우리는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물질적으로 중보기도로 그밖에 다른 모양으로도 도울 수 있다. 힘들 때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도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주변의 지체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도움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까지도 하나님은 기쁨과 감사를 넘치게 하실 것이다. 광명의 버스 기사님은 수 십 년을 자비량으로 무의탁 노인들의 생일상을 차려준다. 어떻게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자신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기에 그만 둘 수 없다는 것이다. 눅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누군가를 돕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기쁨이 넘치게 된다.

빌립보 성도들은 복음을 받고 그 안에 머물렀다. 복음 사역에 함께 하려면 먼저 복음을 받아야 한다. 분명히 거듭난 체험이었어야 하는 것이다. 내 안에 참된 영생을 소유한 자만이 복음 사역에, 생명 사역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복음 사역에 함께 하려면 복음 안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우리 속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성령 안에 계속 머물러 우리를 통해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계속 순종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하게 하실 때 언제나 그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신다. 그 소원을 따라 순종함으로 나갈 때 주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일을 하게 된다. 빌립보 성도들은 복음 사역에 실질적으로 동참했다.(7) 그가 예수님을 전도하다가 온갖 수모를 겪고 감옥에 갇히는 핍박을 받을 때에 빌립보 성도들은 방관하지 않았다. 함께 마음으로 아파하고 중보기도하며 물질을 공급하였으며 그가 끊임없이 종교지도자들에게 시비를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도 변호하며 확정하는 일에 함께 참여해 주었다. 기쁨을 나누면 갑절이 되고 어려움을 나누면 반절이 된다는 말이 있다. 주변의 복음 사역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고난에 함께 하는 성도가 되자.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일이라고 하셨다. 복음 사역은 혼자서는 제대로 결실할 수 없다. 빌립보 교인들이 참여한 사역은 선교의 삼겹 줄이었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 사도, 전도자의 필요를 공급하는 자(2:25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쓸 것을 돕는 자라...) 중보 기도를 통해 선교에 참여하는 자(엡 6: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선교의 삼겹줄이다.

나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사모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것이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의 삶은 얼마나 황량하고 무미건조할 것인가! 같은 주님을 모시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 간에 서로 감사를 끼치고 서로 사모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축복되는 일이다. 우리들의 삶도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를 끼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주의 종이 기도할 때마다 기쁨으로 축복해주고 생각날 때마다 감사할 수 있는 성도의 삶이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