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6:15-19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한 교회는 바른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80년대 한국교회의 화두는 교회 부흥 성장이었다. 90년대를 거치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국교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교회의 부흥보다 건강한 교회 즉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게 된다.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님께서 최초로 교회를 언급하신 본문을 통하여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를 살펴보면서 건강한 교회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

Ⅰ.신앙 고백위에 세워지는 주님의 교회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한다. 이 고백은 시몬 베드로의 지식과 학력으로나, 그가 스스로 깨달아서 알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고전12:2-3오직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 "이 반석 위에"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신앙 고백 위에서만 교회는 세워지는 것이다. 이 땅위의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가 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거기 계시며 교회가 세워진다. 엡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교회를 돌로 지은 건물에 비유한다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하나의 `돌`인 것이다. 벧전 2:4-5-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이 말씀을 보면, 이 반석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예수를 믿는 우리들도 `산 돌`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왜 `산 돌`이라고 하는가? 우리는 예전에 죽은 돌이었다.(엡2:1) 그러나 이제는 예수 안에서 산 돌로 바뀌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위에 우리 각 사람이 세워지는 것이다.

Ⅱ.교회의 신분은 에수 안에서 거듭난 성도들끼리 관계를 기반으로 세워졌다.

교회는 ‘에클레시아’ 이다. 이 말은 밖에서 불러낸 자들의 모임이다는 뜻이다. 성전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모여서 서로 교제하고, 말씀을 보며 찬양하고, 그리고 위로하며 기도해 주는 것, 이것이 교회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며, 교회의 신분이다. 교회의 신분은 코이노니아(koinonia)즉, 교제에 있다. 떡을 떼고, 물질을 서로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이다. 행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이것이 교회의 참 모습이다. 교회는 주님과의 관계, 성도의 관계에서 설명된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되기를 힘쓰며 빛 가운데서 교제에 힘쓰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한다.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의 삶을 바울 사도가 소개하고 있다. 엡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 몸이 하나이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Ⅲ.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의 사명

마16장18절을 통해 또 한 가지 설명하는 것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여기서,`음부`라는 말의 의미는 구약에서 보면, 음부, 즉 `스올`은 죽은 자가 있는 곳을 말한다. 죽은 자가 있는 곳이므로 사망, 사망한 자가 있는 곳, 예수님께서 오실 때 심판에 이르는 자들이 머무는 곳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음부`는 영적으로 죽은 자가 있는 곳이다.(엡 2:1). 음부는 예수님을 인정하지도 영접하지도 않는 불신자의 세상, 예수를 거역하는 세상, 즉`이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고후4:4에서 사단을 `이 세상 신`이라고 한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 1절과 2절에서는 "죽었던 우리를 살리셨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과거에 "이 세상 풍습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음부를 이야기할 때, "음부의 권세" 즉 `권세`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권세`라는 말의 헬라어 원어는 `대문`이라는 말이다. 이 세상은 사단이 장악하고 왕 노릇하고 있다. 사단의 왕국, 거기에는 대문이 있다. 대문이 갖고 있는 원래 역할은 무엇인가? 대문의 역할은 수비에 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사단의 왕국의 대문이 이기지 못하리라"와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을 통해 말씀하셨다. 창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가? 그것은 공격하는 것이다. 어둠의 왕국, 사단의 왕국의 대문을 깨뜨리면서 그 안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것이 교회의 근본 사명인 것이다. 우리는 사단을 더욱 긴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공격하는 자 이기 때문이다. 가는 곳마다 "거기에 주의 나라가 임하옵소서,"가는 곳마다 "주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고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선포할 때 어둠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