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버지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생각은 모두 다를 것이다.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하늘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연관되어 있다.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좋으신 하늘 아버지의 크신 사랑에 잠기게 되시기를 축원 한다.

Ⅰ.관계를 위해 권리를 양보하는 아버지의 사랑

눅15: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권리는 아들이 주장하지만 결정은 아버지가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아직 이르다 싶으면 거절한다. 본문 상황으로 볼 때 그 아들은 재물을 활용할 능력이 부재한 자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알면서도 내어 주셨던 것이다. 자식 이겨낼 부모 없다는 말이 있다. 자식이 부모 밑에서 더 이상 구속 받고 살지 않겠다고 일방적인 자유를 선언한다. 인생을 살아본 아버지가 보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선택이요 준비가 부족한 선택이었다. 몇 번이나 만류해봤지만 안하무인이다. 아버지는 특단의 결정을 하신다. 관계를 위해 권리를 포기하시겠다는 것이다.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했던 관계가 깨어졌다. 그러나 깨어지고 무너진 관계를 회복시키려 예수님이 오셨다.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늘 아버지와 등 돌리고 사는 자들에게 들어가서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며 평화를 만들어 가는 전도자의 삶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Ⅱ.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시는 아버지

칼은 요리사가 사용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지만 강도의 손에 들리면 흉악범이 되게 한다. 돈은 바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들고 있으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돈을 잘 쓸 줄 모른 사람이 돈을 쥐고 있으면 얼마나 위험하고 불행해지는지 모른다.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아들에게 오직 좋은 관계유지 때문에 돈을 넘겨준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나간 그날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이 태산이다. 아버지의 일상은 날마다 동네밖에 나가 행여나 아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눅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지를 보여 주는 본문이다. 젊은 아들은 아비를 발견 못하였지만 나이 늙은 아버지는 아들을 발견하였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아버지가 그를 보고 달려갔다..아버지의 기다리는 사랑이다. 오늘도 하늘 아버지는 집나간 자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Ⅲ.패가망신한 아들을 무조건 용서하시고 안아 주시는 아버지

돌아온 아들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 자식의 잘못을 묻지 않으시는 아버지. 돌아온 것만으로도 만족해하시는 아버지. 이것은 과거를 묻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온전한 용서인 것이다. 눅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아버지의 이런 모습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완전한 용서는 과거와의 단절이다. 용서는 잊어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우리의 죄를 기억조차 아니 하신다. 히8:12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누구든지 예수 안에 있으면 하늘 아버지의 용서를 경험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들켜 돌팔매를 당하는 여인에게 다가와 용서를 배풀어 주시고 새로운 삶을 열어주셨고 모두에게 미움과 괄시를 받으며 살았던 삭개오를 친히 안아주시던 그 예수님의 사랑. 모든 것이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나의 육신의 아버지는 어떤 아버지였는가? 결코 하늘 아버지는 똑 같을 수 없다. 예수님이 보여 주시는 하늘 아버지는 관계를 위해서 권리를 포기하시는 분이시다.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는 분이시다. 더 이상 주님을 기다리게 하지 말자. 주님의 마음을 품고 집 나간 성도들을 찾아 나서자. 과거를 끊어 버리고 새로운 삶으로 연결 시켜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며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