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의 좋은 모델을 보여주는 말씀을 살펴보면 그곳에는 주님이 디자인하신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의 원형이 있다. 주일이면 모두 한곳에 모여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고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는 모습이다. 사도들을 통하여 기사와 이적이 수없이 일어났고 모이기를 힘쓰며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며 물건을 서로 통용하며 살았다. 동네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며 구원받는 자가 날마다 더해 갔던 아름다운 모습이다. 본문을 통하여 초대교회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삶을 닮고자 한다.

본문 속에서의 초대교회가 당한 상황은 어떠했는가? 6장과 7장에서는 스데반 집사가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자들에 의해 순교를 당했으며 12장에서는 야고보 사도가 핍박 자들에 의해 목베임을 당하였고..베드로 사도는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하다가 극적으로 나오는 장면을 본다. 극심한 핍박 가운데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속에서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갔다고 말씀하고 있다.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찾아 올 후환이 두려워서 모두들 깊은 골방에 숨어 있었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을 찾아 오셔서 비겁하다고 책망하기보다 평강을 주셨다.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해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 주님은 평안을 주시는 분이시다. 바울 사도는 ‘주안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 주안에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 빌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참된 평안을 얻는 것은 환경에 있지 않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주안에 머무를 때, 염려를 기도제목으로 바꾸어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며 감사할 때, 진정한 평화를 하늘 위에서 주님이 내려주시는 것이다.

주님을 경외함이 모든 것의 근본이다. 잠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잠22:4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큰 약속을 주셨다. 그 약속을 단계별로 진행하시면서 어느 날 백세 때 주셨던 이삭을 모리아산에 번제물로 바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신다. 아브라함은 이 엄청난 하나님의 요구 앞에 묵묵히 순종하며 모리아 산에 오른다. 그리고 주저 없이 장작을 쌓고 독자 아들 이삭을 묶고 칼을 들어 목을 치려 한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차분한 순종과 결단 앞에 하나님은 황급히 개입하신다. 창22:12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기 원하실 때 주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보시기 원하신다. 주님을 경외함이 모든 것의 근본이요 본분이기 때문이다. 주님을 경외함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요, 또한 그분을 가장 두려워할 줄 아는 믿음의 종합인 것이다. 주님을 경외함으로 한걸음씩 나아갈 때 더욱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신다.

하루를 예측할 수 없는 박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그들은 성령님과 함께 진행했다. 언제 누가 어디서 잡혀가서 고문을 당하고 순교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었다. 터키의 ‘괴레메’ 라는 곳에 있는 지하 땅굴을 가본 적이 있다. 그곳은 초대교회 핍박이 심할 때 성도들이 자신들만의 신앙공간을 위해 작은 호미로 땅 속을 파고 들어가서 지하 7층의 깊이까지 들어간 곳이었다. 그들은 무슨 힘으로, 그 험한 나날들을 이겨 나갈 수 있었을까? 그들은 오직 성령님의 위로하심으로 진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우리를 슬픔가운데 위로하시는 분이시다. 성령님은 좌절과 낙심 가운데 있을 때에 오셔서 용기를 주시며 격려 해주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친히 간구해 주시며 응원해 주신다. 성도가 걸어가는 순례자의 삶은 수없이 성령님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삶인 것이다. 수많은 시련을 당하면서 쓰러지고 다치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 때 그분의 위로와 격려가 있기에 다시 일어나서 사명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그 성령님과 함께 기도와 말씀으로 날개를 펴고 더욱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