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박물관을 만들어 가는 가족들..

지금은 성년이 된 자녀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족끼리 어릴적 추억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목회 초년생 때 결혼을 한 후 사역에 집중하다 보니 자녀들에게 추억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한 채 살아왔음을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라브리 공동체를 설립한 프란시스 쉐퍼의 아내인 에디스 쉐퍼는, “가정이란 추억의 박물관이다.”라고 했습니다.

배꼽을 가진 모든 인생은 가족으로 시작해서 가족 안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가족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추억들은 인생 여정에 힘들고 어려울 때 평정심을 갖게 해 주고,

거짓의 유혹으로부터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영육이 강건하여 세상을 넉넉하게 이겨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가족 목장은 내일의 아름다운 추억의 영적 보물을 적립하는 기회입니다.

이런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려야 하고, 희생이 필요합니다.

매주 정한 시간에 모여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한 주간의 삶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축복하고

기도해주는 가족 목장을 통해 풍성한 추억거리들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신앙의 대물림도 이루어지겠지요.

*이제 가정의 달 5월부터 시작되는 가족 목장에서 풍성하게 채워지게 될 가족끼리 풍성한 추억박물관을 기대합니다.

만나 공동체 밴드에 가족목장 사진과 영상 그리고 후기들을 올려 주시면

마지막 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산실이 될 가족 목장이 더욱 확산되리라 확신합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 준비를 하고 식탁을 격식 있게 차리며,

식구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천국이 바로 이런 곳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자녀와 함께 요리하고 감사 나눔을 하는 모습, 아이들이 흥얼거리며 찬양하는 모습,

신혼 가정과 자녀를 출가시킨 부부는 단출하게 감사 고백과 함께 중보기도 하는 모습,

3대가 모이는 가족 모임의 조각들을 보면서 저물어가는 저녁 풍경에서 평화와 여유로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꿈꾸신 하나님 나라는 종교적이지 않고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가족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정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포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가족 목장은 믿는 가족끼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가족과도 얼마든지 감사한 일과 어려운 일들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관계없이 가족은 밥을 함께 먹습니다.

따라서 가족 목장(모임)은 신앙과 관련이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나의 삶과 관련이 있을 뿐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나의 태도와 언어가 관련이 있을 뿐입니다.

*모든 가족이 다 모여야 한다는 생각에 갇히지 말고, 모일 수 있는 가족끼리만 우선 모이세요.

가족은 추억의 박물관이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라도 추억의 박물관을 만들어 가시기를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여러분의 곁에 있는 김 영길목사 드림=